[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북미지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완성차 메이커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꼽혔다. 또 올해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트렌드로는 ‘산업간 연결성과 디지털화’가 선정됐다.
18일 글로벌 회계·컨설팅사 KPMG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16년 자동차 산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자동차 산업 경영진 가운데 55%는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향후 5년간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과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출시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어 폭스바겐(54%)과 포드(52%), 혼다(52%), 제너럴모터스(51%)의 성장률을 높게 평가했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면 현대·기아차는 50%로 4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자동차 58%로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BMW(57%)와 폭스바겐(56%)가 상위권에 올랐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도 선정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산업간 연결성과 디지털화’를 꼽았다. 지난해 10위에서 9계단이나 뛴 것이다. 이어 하이브리드 차량(49.5%), 배터리 전기 이동성(49.5%), 신흥 시장 성장(4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신흥시장의 성장성’과 ‘플랫폼 전략 및 모듈 생산 시스템’, ‘내연 기관의 소형화 및 최적화’ 등 항목은 올해 각각 4위, 8위, 10위로 밀려났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 부대표는 “자율주행기술, 스마트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같은 기술혁신 및 이종산업과의 융합 등 산업생태계의 급격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변화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38개국 자동차 산업 경영진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소비자 2123명도 참여했다.
|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 자료=KPMG 보고서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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