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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환율 급등 상황에 대해 “상황을 잘 모니터링 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90원 상승한 118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11일(1196.40원)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이 커진 점, 이란 제재에 따른 (이란산 원유의 수입 예외적 허용조치) 연장 불허에 따른 파급 영향을 포함한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매일 환율 상황을 점검하는 홍 부총리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여러 회의가 전개될 것이다. 다음 주에는 관계장관회의도 하려고 한다”며 “상황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하고 앞으로의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의 노력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후속 경제대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다음 주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가 있다. 한국이 부의장국이고 제가 발표도 해야 하는데 지금 여러 여건을 봐서는 가지 못할 것 같다”며 “5월에 추경이 (처리)돼야 6월 집행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쪽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6월에는 제조업 비전 및 전략, 서비스 산업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책에는 △석유화학 애로 해소 방안 △차세대 디스플레이 육성 방안 △바이오,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방안이 담긴다. 기재부는 내달 말 하반기 중점 정책이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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