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0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61개 대기업집단이 거느린 계열사는 이날 기준으로 1656개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22개 감소한 수치다.
9개 대기업이 9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특히 롯데는 SDJ를 새로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SDJ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세운 SDJ코퍼레이션의 등록회사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뺏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소송 등을 하면서 한국 내 활동 및 사업거점으로 SDJ코퍼레이션을 세웠다.
롯데그룹차원에서 설립한 회사는 아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대표가 특수관계인(부자관계)인 만큼 공정위 기업집단 관리 기준상 계열사에 편입됐다. 이번 계열사 편입으로 같은 그룹 내 계열사끼리 혈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반면 10개 대기업의 31개사는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삼성그룹은 코어브릿지컨설팅을 흡수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했고, KT(030200)는 KT캐피탈, 뱅가드사모투자전문회사 등 3개사 지분을 매각했다.
한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의 합계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흔히 대기업을 말한다. 공정위는 매달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변동 현황을 발표해 대기업의 계열사 증가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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