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사 SDJ, 롯데계열사 신규 편입(종합)

대기업집단 한달새 계열사 22개 감소
  • 등록 2015-11-02 오후 4:52:09

    수정 2015-11-02 오후 4:52:09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설립한 SDJ가 롯데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됐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0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61개 대기업집단이 거느린 계열사는 이날 기준으로 1656개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22개 감소한 수치다.

9개 대기업이 9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특히 롯데는 SDJ를 새로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SDJ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세운 SDJ코퍼레이션의 등록회사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뺏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소송 등을 하면서 한국 내 활동 및 사업거점으로 SDJ코퍼레이션을 세웠다.

롯데그룹차원에서 설립한 회사는 아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대표가 특수관계인(부자관계)인 만큼 공정위 기업집단 관리 기준상 계열사에 편입됐다. 이번 계열사 편입으로 같은 그룹 내 계열사끼리 혈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한국전력(015760)공사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상품 종합 도소매업을 하는 현대씨엔에프를 세웠고, CJ(001040)는 음악·기타 오디오물 출판업을 하는 하이라이트레코즈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반면 10개 대기업의 31개사는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삼성그룹은 코어브릿지컨설팅을 흡수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했고, KT(030200)는 KT캐피탈, 뱅가드사모투자전문회사 등 3개사 지분을 매각했다.

동부그룹은 동부건설, 동부엔지니어링, 동부당진솔라 등 6개사가 지분율 하락으로 계열사에서 빠졌다. 태광(023160)은 티브로드한빛방송, 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등 5개사를 흡수합병했다.

한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의 합계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흔히 대기업을 말한다. 공정위는 매달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변동 현황을 발표해 대기업의 계열사 증가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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