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 암호를 설정한 추가 자료도 확인해 암호 해제 작업을 하는 한편, 드루킹 김씨 진술의 진위 확인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특검팀은 10일 오후 2시부터 특검보 등 수사팀 관계자 7명이 경공모 사무실이기도 한 느룹나무 출판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현장 조사는 오후 3시10분경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1층 현장에 버리기 위해 쌓아둔 쓰레기더미에서 다수의 휴대폰과 유심침을 발견했다”며 “휴대전화는 21대이고 유심칩 개수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휴대폰이 누구의 것이며 어떤 목적으로 현장에 있었는지, 댓글조작 관련성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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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암호가 설정되거나 삭제된 파일이 이번 사건에 중요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하기 때문에 암호를 걸고 삭제했다는 관점에서다.
특검은 암호를 풀기 위해 암호를 건 경공모 관련자를 소환해 암호를 알아내거나 암호 해제 권위자를 초빙해 암호 분석에 나서고 있다.
특검은 이와 함께 드루킹 김씨의 진술 진위 확인에도 주력하고 있다. 드루킹은 특검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드루킹 특검 진술 내용, 검경 진술내용, 관련자들의 진술 내용이 다른 것도 있다”며 “진술 확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