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꽃피운 한국의료

보건산업진흥원, ‘메디컬코리아 카자흐스탄’ 성료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외국인환자 유치 재개 ‘신호탄’
  • 등록 2024-11-06 오후 1:21:42

    수정 2024-11-06 오후 1:21:42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카자흐스탄 거점 도시인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서 ‘2024 Medical Korea in Kazakhsta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27개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58명의 대표단과 현지 83개 에이전시(여행사, 의료관광업체, 의료기관) 125명이 참가했다. ‘한국 의료 홍보회’세션을 통해 한국 의료 우수성을 홍보하였으며 이후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연계하여 국내 유치기관과 현지 에이전시 간 활발한 외국인환자 유치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메디컬 코리아 인 카자흐스탄’ 행사 중 ‘한국 의료 홍보회 세션’ 모습.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번 행사에서는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585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1건의 업무협약(MOU) 체결, 1건의 외국인환자 유치가 성사되는 등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과 카자흐스탄 현지 에이전시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현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관 2개소를 방문하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유치기관이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아스타나 시청 관계자는 “아스타나에는 이러한 네트워킹 기회가 거의 없는데 주변으로부터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해 듣고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전하며 최첨단 의료기술 및 중증질환 치료 사례 중심의 ‘한국 의료 홍보회’ 세션을 경청하는 등 한국 의료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내 병원 관계자는 “그 동안 알마티에서만 홍보회를 진행했었는데 아스타나 에이전시도 한국 의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그간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 환자들이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의 외국인 환자 수가 줄었다. 이번 행사는 다소 소강상태였던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이 활발히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진흥원 홍헌우 기획이사는 “그 간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지역에서 가장 유치를 많이 하는 지역이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최근 3년간 ‘21년 7위, ‘22년 8위, ‘23년 10위를 차지하는 등 엔데믹 이후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지역에 한국의료 우수성을 제고하고 다시 한번 환자유치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국내 유치기관들이 현지 거점도시의 에이전시와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홍보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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