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전 오열하는 아들 이시형에게 남긴 말

  • 등록 2018-03-23 오후 4:45:17

    수정 2018-03-23 오후 4:45:17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기 전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0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수감되기 전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양복을 갖춰 입고 전 참모진 등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명예에 금이 가게 해서 미안하다. 잘 대처하고 견딜 테니 각자 맡은 위치에서 잘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악수를 하면서 “우리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일했는데 나 한 명 때문에 여러분들이 힘들어졌다”며 “내가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고 인사를 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오열하는 아들 이시형 씨에게 “왜 이렇게 약하나, 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검찰 차량이 도착했고, 이 전 대통령은 “검사들을 집까지 들어오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구속영장을 확인하고 검찰의 차량에 올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네 평 남짓한 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는 점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을 포함한 독거실 크기는 3.95평(13.07㎡)이다. 내부에는 TV, 거울,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 일반 수용자 거실에 비치된 것과 동일한 비품이 마련됐다. 일상생활 역시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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