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19·양산)씨는 지난해 대학에 합격했지만 진학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올해 국가직 9급 검찰행정직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솔로몬의 선택> 등 법률관련 TV프로를 즐겨봤던 그는 로스쿨 진학도 고민해 봤지만 ‘한해라도 빨리 안정적인 공직 경력을 쌓는 게 낫다’는 생각에 해당 직군에 도전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공직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9급 공무원 시험에선 40대 이상의 합격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10대 합격자도 속출한다. 교육행정(일반)직과 시설직(건축일반)경쟁률은 각각 734.3대 1, 221.9대 1에 달했다.
18~20세 합격자는 32명(0.6%)으로 작년보다 8명 증가했다. 21세~22세의 경우 132명(3.1%)→185명(3.7%), 23~27세는 1846명(42.9%)→2187명(43.6%)으로 늘었다.
특히, 40대 이상 합격자는 270명(5.5%)으로 지난해보다 40.6%(78명)나 급증했다. 40대 이상 합격자는 2013년 170명(4.4%), 2014년 192명(4.5%)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50세 이상 합격자도 2013년 13명(0.3%), 2014년 15명(0.3%), 2015년 29명(0.6%)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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