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삼성重-ENG 합병,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

  • 등록 2014-09-01 오후 6:54:21

    수정 2014-09-01 오후 6:54:2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합병한 이후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NICE신평은 1일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장의 원가율 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는 등 재무 부담이 큰 데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열리며 합병기일은 12월1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역량과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시장 내 사업기반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NICE신평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그룹의 지분율은 합병 전 24.3%에서 합병 후 23.6%로 비슷할 전망이다.

NICE신평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고하고 육상·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설계, 사업관리 능력, 제작능력 등을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NICE신평은 앞으로의 합병절차 진행과정, 두 기업의 자금 소요 규모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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