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자격시험 566명…올해의 20%만 지원

대한의학회 오후 5시 원서 접수 마감
의대증원 반발 의료현장 이탈 영향
  • 등록 2024-11-12 오후 8:25:59

    수정 2024-11-12 오후 8:25:5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가 올해의 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2025년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원서 접수자는 566명이다. 이는 의학회가 집계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2782명)의 20.3%에 불과하다.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DB)
전공의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수련을 거쳐 시험을 통해 전문의가 된다. 그런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서 집단이탈하며 전문의 시험에도 응시하지 않은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수료 예정’ 고연차 전공의는 553명뿐이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 중에서 수료 예정인 고연차 전공의 23명을 더해도 576명뿐이다.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1차 필기는 내년 2월 14일에 치러지고, 같은 달 18∼21일에 2차 실기·구술시험이 진행된다. 접수자들은 이후 응시 자격 심사과정에서 떨어지는 인원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공의 출근율은 11일 기준 전체 1만 3531명 가운데 1175명인 8.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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