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도 2차 재난지원금 선그어…"홍남기와 같은 입장"

"전액 국채 의존해야…매우 주저할 수밖에"
"행안부가 1차 재난지원금 효과 검토 중"
  • 등록 2020-08-24 오후 6:46:36

    수정 2020-08-24 오후 6:46:36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전액 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부로선 매우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정부의 가용자원이 아주 제한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로선 확실하게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돼야 (2차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그 전에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입장이 다르냐’는 질의에 “정부 입장이 다르면 안 된다”며 “총리나 부총리나 같은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1차 재난지원금이 얼마나 의미가 있었는지 효과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 부총리도 이날 회의에서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주까지 (코로나19 확진) 상황을 보고 경제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추후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2차 재난지원금 편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겹쳤지만 지금은 경기가 상당히 회복 조짐 보이는 양상이어서 아직까지 (경기 여건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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