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 대림I&S 흡수합병…최대주주 이해욱 부회장으로(종합)

  • 등록 2015-04-22 오후 6:50:13

    수정 2015-04-22 오후 6:50:1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아이앤에스(I&S)와 합병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대림I&S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 신주를 대림I&S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I&S의 합병 비율은 1대 4.19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오는 7월 1일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진서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두 회사 간 경영 시너지 창출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신 사업 가속화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후 대림코퍼레이션의 대주주 지분율이 바뀔 전망이다. 이준용 대림산업(000210) 명예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이 60.9%에서 42.7%로 낮아지는 반면, 아들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지분율은 32.1%에서 52.3%로 높아진다. 이 부회장은 현재 대림I&S 지분 99.1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볼 수도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어지는 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두 회사 간 경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에 민감한 석유화학 도·소매업 및 해운 물류업을 주 업역으로 한 대림코퍼레이션에 대림I&S의 안정적인 영업 구조와 정보통신(IT) 사업을 추가해 새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오는 2017년까지 매출 5조 2524억원, 영업이익 2422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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