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여 전시회에 1000여 해외구매자 온다…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스타트’

산업부·코트라 외 기관·지자체 협업으로
전국 3000여개사 '수출 기회의 장' 마련
방한 바이어에게 인근 관광 기회 제공도
  • 등록 2024-10-15 오후 7:09:59

    수정 2024-10-15 오후 7:09:5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 말까지 62개국 1000여 해외 구매자(바이어)가 국내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찾고자 국내에서 열리는 20개 산업 전시회를 찾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31일 2주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이 같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세부 일정표. 정부는 2주간(16~31일) 전국 20개 전시회에 1000여 해외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출 붐업코리아는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부가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지금까진 한 차례 전시회 겸 상담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의 만남을 주선했으나, 수출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이번부터 전국 20개 산업전시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그 기간과 규모를 확대해 운영한다.

국내로 초청된 바이어들은 16일 부산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 한국전자전과 반도체전, 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일산 로보월드, 국제건설기계전을 찾아 전시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둘러보고 만남을 갖는다. 산업부와 코트라 외에 부산 벡스코, 일산 킨텍스, 대구 엑스코 등 전시장 운영사와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2주간 총 3000여 국내 기업이 1000여 바이어와 만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바이어가 대거 방한하는 점을 고려해 지역 전시회와 연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모든 방한 바이어에겐 숙박·식사에 쓸 수 있는 지역관광 바우처가 지급되며, 임진각, 한강 크루즈, 홍대 거리, 수성못 등 지역별 관광코스도 둘러볼 수 있다.

정부는 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전국 전시회와 관광 상품을 아우르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엮음으로써 수출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고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올 하반기 수출 총력전의 기폭제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과 전시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내수시장에 온기를 전파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에 20개 산업별 전문전시회와 관광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첫 행사”라며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수출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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