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호타이어·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3분경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병원 병실에서 금호타이어 근로자 A씨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즉시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밤 숨졌다.
한편,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현재 임금협상 중인 금호타이어의 노조 측 단체교섭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입원 상태에서도 단체교섭에는 참석했다. 경찰은 A씨 주변 인물과 병원 관계자, 노조 등을 상대로 단체교섭 과정에서 조합원끼리 이견이 발생했는지 여부와 함께 개인적인 사유로 자살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