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27일 내전에 시달려온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리비아 통합정부(GNA)와 리비아국민군(LNA)이 휴전에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 “이번 휴전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리비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스테파니 윌리엄스 유엔 리비아 특사는 GNA와 LNA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윌리엄스 특사는 이 합의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면서 “전선에 있던 양측의 모든 군대와 무장단체가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3개월 이내에 리비아 영토, 육지, 항공, 바다에서 모든 용병들과 외국 군인들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무장세력의 난립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2015년 12월 평화협정에 따라 유엔이 인정하는 GNA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지만, 칼리파 하프타르 LNA 사령관이 유전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하면서 내전으로 격화됐다.
이후 GNA와 LNA는 2018년 총선과 대선 등을 통해 평화적으로 갈등을 종식시키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지키지 못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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