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태풍 ‘바비’가 27일 새벽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가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2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모든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바비는 최고 풍속 45.0m/s의 강력한 태풍으로부터 시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보호하고, 실외 시설물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이날 중으로 태풍에 유실될 우려가 있는 검체채취부스, 몽골텐트 등 실외 시설물을 전부 철수할 계획이다.
시는 태풍이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오전 시설물을 재설치해 오후부터는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 재개 시간은 태풍의 진행상황과 각 자치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건물 내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와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된다. 응급 의사환자는 우선 거주지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운영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확인 후 이용할 수 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태풍 ‘바비’의 풍속이 상당히 셀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7일 오전 동안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며 “선별진료소별 정확한 운영 시간은 해당 자치구에서 별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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