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독일 헤리티지 DLS 시행사인 저먼 프로퍼티 그룹(German Property Group, GPG)과 부동산매입 SPC가 지난 23일자로 독일 현지 브레멘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투자자에게 돌려줄 유동 자산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다.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신한금융투자는 관련한 내용 오는 31일 투자자 안내문을 통해 발송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시행사는 사실상 파산 상태였고, 법원에 신청해 파산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자산 강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총 5280억원이 판매됐는데, 이 중 신한금투가 3980억원을 판매해 최대 판매사다. 작년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부터 만기 상환이 지연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 돌아오는 만기 상품들도 모두 만기가 지연됐다. 지난 3월 신한금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금 50%를 가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