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근로자 임금체불 규모는 1조 3039억원(피해근로자 29만 400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 이달 체불액까지 더하면 올해 임금체불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업종 체불액은 787억원으로 무려 93.2% 급증했다. 이전까지 임금체불액이 가장 컸던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으로, 체불액은 1조 343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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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투입비용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약하거나 설계변경 등 추가비용을 하청에 전가하는 ‘불공정 도급계약’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근로자 생계와 직결되는 임금체불부터 챙겨 나가야 할 것”이라며 “관계부처가 협력하고 정책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정당한 임금지급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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