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 그동안 이란에서 사업을 추진해온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현지 지사 체제를 강화하고 발주처를 상대로 개별 공사 수주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란 1위 건설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란에선 병원·도로 등 인프라 시설은 물론 우리 건설사가 강점이 있는 가스·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도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러시아, 포스코건설은 파나마 등 중남미, 대우건설은 북아프리카 등을 전략 사업지로 꼽고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저유가의 타격이 큰 중동보다는 중동 이외의 국가를 적극 공략해 수주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3월부터는 제법 굵직한 공사 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