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하는 법안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더 이상 시대적 요구와 세계적 추세 등 모든 것을 뒤로한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반대하는 태도를 즉각 버리기 바란다.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즉각 처리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오늘까지 안행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1월 임시국회 처리는 무망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도 18세 선거연령 인하와 재외국민투표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4당 합의를 요청할 생각이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과연 지난 촛불정국을 지나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무엇을 느꼈는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의장은 “민주공화국이 최순실-박근혜 일당의 국정문란 행위에 의해서 위기에 처해있을 때, 우리 청소년들이 얼마나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으로 거리에 나왔는가를 생각해본다면 18세 청년들에 대한 투표권 부여는 더 이상 늦출 일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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