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개선' 포스코, 구조조정 통해 연내 정상궤도로

중국발 철강가격 인상 등 실적에 긍정적
35개 계열사·19건 자산 구조조정
4조원 재무구조 개선효과 기대
  • 등록 2016-04-21 오후 7:53:17

    수정 2016-04-21 오후 7:53:17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연연속설비의 공정 모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포스코(005490)가 올해 말 경영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발 철강가격 인상 등 시황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최정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은 21일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조조정이 계획돼 있는데 올해말 상당 부분 완료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나면 경영상황 안정화 시점을 올해 하반기 이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 지분 51%를 인수한 일본의 폐열발전사 제네시스를 올해 1분기 매각했다. 또한 같은 기간 포스코러시아를 청산하고 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6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친 포스코는 올해 총 35개 계열사와 19건의 자산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4조원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구조조정 노력으로 포스코의 재무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77.0%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9.2%를 달성한 상태다.

2분기부터는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인 포스코파워 지분을 최대 76%까지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올해 내로 지분매각과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완료도 목표로 세웠다. 구조조정을 통해 △철강사업을 중심 축으로 △솔루션 트레이딩 △스마트 인프라 발전 솔루션 △에너지 솔루션 등 4대 분야에 사업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대비 상승하고 있는 중국 철강제품 가격도 사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은 연초 대비 30% 넘게 상승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가격이 생산능력 대비 높게 책정된 부분도 있다. 다시 증산이 되면 시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악화하더라도 작년과 같이 원가를 밑도는 심각한 가격 수준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지분 20%), 동국제강(30%), 브라질 발레(50%)가 합작해 건설 중인 브라질CSP 일관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은 오는 5월말~6월초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가동 시점보다 6개월 늦춰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가동하는 CSP는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어 올해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새로 지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수를 잘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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