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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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내년 말 비트코인 가치가 5만 달러까지 상승한다 는데에 100만 달러를 내건 투자자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레저X’는 최근 한 투자자가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투입해 내년 말 5만 달러를 권리행사가격으로 하는 비트코인 콜 옵션(상승시 매수 선택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자는 내년 말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오르면 옵션을 통해 비트코인 275개를 5만 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1380만 달러(149억 원)에 달한다.
다만 비트코인이 5만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경우 100만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폴 초우 레저X 최고경영자(CEO)는 “콜 옵션을 행사한 투자자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종류의 거래를 하거나 관심을 갖는 기관이 있다”며 이번 콜 옵션이 발생한 것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