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경제 3% 성장…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종합)

美 쌍둥이 적자에 달러화 약세.."2~3년간 강세장"
삼성전자 시가총액 300조원 돌파 가능성
  • 등록 2016-11-03 오후 4:26:00

    수정 2016-11-03 오후 4:26:2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코스피 지수가 5년째 계속돼왔던 박스권을 탈피해 상향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은 수출에 힘입어 3년만에 3%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서울 여의도 신한WAY홀에서 열린 ‘2017 신한금융시장포럼’에 참석해 “2009년 이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의해 상승한 후 횡보 흐름을 보였으나 내년엔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는 1900~235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 이유로 정부의 재정지출 및 기업투자 확대 그리고 달러화 약세를 꼽았다. 미국의 정부 지출과 기업 투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30%까지 하락해 역사적 바닥 수준으로 추가 지출 및 투자 여력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자율주행차 등 신성장산업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쌍둥이 적자(무역·재정), 그로 인한 달러화 약세도 증시엔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곽 연구원은 “내년 쌍둥이 적자 확대시 달러가 약세로 갈 전망”이라며 “미국 뿐 아니라 신흥국 주식 강세 여건도 형성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두 차례 강세장은 약(弱)달러가 견인했다”며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2~3년간의 강세장도 약달러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되면 투자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여기에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지배구조 개편, 배당성향 강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시가총액이 3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가 160만원을 기준으로 20~30% 상승 여력이 있단 판단이다. 곽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에 따라 내년 상장기업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올해 90조원 예상)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예상됐다. 곽 연구원은 “1998년 이후 세 번의 신흥국 강세 기간에서 평균적으로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이 초과 수익률을 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승 추이가 가파른 삼성전자,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물산(028260) 등이 향후 주도주 후보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포럼에서 “성장의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옮겨가면서 위험자산,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수출 개선으로 3년만에 3%의 성장률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반등으로 연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평균 57달러로 전망됐다. 공급측 물가상승 압력에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될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내년 두 차례 정도에 불과,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0원으로 완만한 원화 강세가 예상됐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선진 주식시장에서 이미 자금 이탈이 시작됐다”며 “신흥국 채권, 주식시장으로 자금 환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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