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한국전쟁 발발을 하루 앞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전 종전 후 60년 넘는 세월동안 우리 군이 외쳐온 목표는 한결같이 자주국방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얼마나 실천적인 노력이 있었을까요. 지난 60여년간 외쳐온 자주국방의 구호가 부끄러운 2016년의 6.25”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책을 접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 중 한 사람인 김영옥 대령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이란 책을 읽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 중 한 사람. 유색인으로는 유일하게 워싱턴 대통령, 그랜트 대통령, 아이젠하워 대통령, 맥아더 장군 등과 어깨를 견준 세계적 전쟁 영웅, 출국 전날 저자 한우성씨가 사인까지 해서 직접 준 책이라 그대로 짐 속에 넣어 가져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령이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때 펼친 활약상을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령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선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전역 후 한국전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위해 분연히 다시 미군에 입대해 한국으로 달려왔다.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당시의 그가 미군 사상 최초의 유색인 야전 대대장이 되어 한국전에서 남긴 전공은 유럽전선 못지않게 참으로 눈부셨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대령의 전공으로 우리 휴전선의 중부와 동부가 60km 북상했다. 그 후 김 대령은 미국정부로부터 특별무공훈장과 두 번의 은성무공훈장 등 최고 수준의 상훈을 받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부로부터도 십자무공훈장과 레지옹 도뇌르 등 최고 훈장을 받았다.
문 전 대표는 “그런데 유독 한국정부로부터는 무공훈장을 받지 못했다. 다만 김대중 정부가, 그의 미국한인사회 봉사활동을 공적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을 뿐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그 연유를 알아보니, 한국전에 대한 훈포상은 전후에 다 종결했기 때문에 이제와서 추가 훈포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군의 방침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을 설득해 방침을 바꾸도록 한 후, 그가 암투병으로 병상에 있던 2005년 10월 우리나라 최고훈장인 태극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고 노무현 정부 때 일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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