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건설 무량판구조 아파트 10곳 모두 '문제없음'

인천검단 GS자이 사태 이후 건설중 4곳 점검
5년내 준공 6곳까지 정밀안전점검 실시
10개 현장 모두 '뚫림전단' 방지 공법 적용돼
  • 등록 2023-10-23 오후 7:44:01

    수정 2023-10-23 오후 7:44:01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건설 중이거나 최근 5년내 준공한 무량판구조 방식으로 지하주차장이 조성된 공동주택 10곳이 모두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GH 사옥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
무량판구조란 공사 중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GS자이 아파트에 도입된 공법으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3일 GH에 따르면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GH 시행 공동주택은 5년내 준공 완료 6개, 건설 중 4개로 총 10개 단지다.

GH는 지난 5월 건설 중인 4개 단지에 대해 설계 및 시공상태를 점검했으며 ‘GH SOS 품질점검단’과 함께 실시한 정기품질점검을 통해서도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안전 우려 불식을 위해 지난 8월 최근 5년 내 준공한 6개 단지를 포함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 그 결과를 검증을 거쳐 이번에 발표했다.

GH 관계자는 “정밀안전점검 결과 설계도서와 구조체 품질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한 국토안전관리원의 정밀안전점검 결과검증을 거쳐 국토교통부가 문제없음을 최종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점검은 건축구조기술사의 구조설계적정성 자문심사를 통해 구조계산서 및 구조도면에 대한 적정성을 확인했고 비파괴장비(철근탐사기, 슈미트해머)를 이용한 전단보강근 철근 탐사 및 콘크리트 강도 측정으로 전단보강근 설계도면 일치 여부 확인, 구조체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GH는 설계 초기부터 ‘뚫림전단’ 발생을 막기 위한 공법이 조사대상 10개 현장 모두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법은 기둥 위쪽에 지판(Drop panel) 및 주두(Capital)를 만들어 슬래브 두께를 확대하고, 트러스 형태의 전단 보강을 적용하는 등 사고 발생 단지에 적용된 무량판구조와는 다른 방식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무량판구조 적용 공동주택 안전점검결과’를 통해 도민의 불안이 해소되길 바라며, 향후 공동주택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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