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 사장이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비상근 고문역으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비상근 고문역은 퇴임 임원들에게 마련해 주는 예우 차원의 자리다.
기 사장은 197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 한 뒤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금호건설 대표이사, 금호터미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가 한 달 뒤 대외협력 사장으로 다시 일선에 복귀했다.
기 사장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광주제일고 동창으로 허물없는 사이였다. 그러나 지난 2009년 ‘형제의 난’ 때에는 형인 박삼구 회장 편에 서서 박찬구 회장 해임표를 던졌다.
이번에 금호아시아나그룹 상근 고문이던 서구 고문, 박찬법 고문도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서 전 고문은 금호에서 54년을 근무한 그룹 내 최장수 임원이고, 박찬법 전 고문은 형제의 난 당시 박삼구 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을 때 1년 간 공식 그룹 총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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