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기관 14거래일만에 '팔자'

'너무 올랐나' 화장품株 2~3%대 약세
  • 등록 2015-12-03 오후 3:12:03

    수정 2015-12-03 오후 3:12:0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2포인트, 0.76% 하락한 1994.0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80선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점차 만회했지만, 1994선을 간신히 사수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간밤 미국과 유럽은 상반된 증시 흐름을 보였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잠정치)는 전 거래일보다 0.88%(157.40) 하락한 17730.95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2079.59를, 나스닥 지수는 0.64% 하락한 5123.22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6% 급락한 39.9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3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우상향했다. 프랑스 CAC40은 전거래일보다 0.40% 상승한 6420.93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권 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 역시 0.01% 상승한 1512.82을 기록하며 3개월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를 보였다. 전날도 3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 2587억원 ‘팔자’를 외쳤다. 기관도 768억원을 내다 팔며 지난 13거래일간 이어졌던 ‘사자’ 행렬에 마침표를 찍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845억원을 팔아 치워 기관 매도세를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5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량이 몰렸다.

종목별로는 전기가스업(0.19%)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전일 급등했던 디아이(003160)가 8% 가량 하락하면서 의료정밀업종이 3.8% 빠졌다. 섬유의복(-1.43%), 유통업(-1.4%), 기계(-1.23%), 은행(-1.17%), 금융업(-1.13%), 보험(-1.1%), 화학(-1.03%) 등이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화장품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2~3%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에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등 정유화학주들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한국전력(0157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KT&G(033780), 삼성SDI(006400), 한미약품(128940)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LG전자(066570), LG(00355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은 1~2%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092만주, 거래대금은 3조4342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75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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