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2포인트, 0.76% 하락한 1994.0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80선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점차 만회했지만, 1994선을 간신히 사수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간밤 미국과 유럽은 상반된 증시 흐름을 보였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잠정치)는 전 거래일보다 0.88%(157.40) 하락한 17730.95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2079.59를, 나스닥 지수는 0.64% 하락한 5123.22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6% 급락한 39.9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3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우상향했다. 프랑스 CAC40은 전거래일보다 0.40% 상승한 6420.93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권 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 역시 0.01% 상승한 1512.82을 기록하며 3개월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5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량이 몰렸다.
종목별로는 전기가스업(0.19%)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전일 급등했던 디아이(003160)가 8% 가량 하락하면서 의료정밀업종이 3.8% 빠졌다. 섬유의복(-1.43%), 유통업(-1.4%), 기계(-1.23%), 은행(-1.17%), 금융업(-1.13%), 보험(-1.1%), 화학(-1.03%) 등이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0157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KT&G(033780), 삼성SDI(006400), 한미약품(128940)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LG전자(066570), LG(00355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은 1~2%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092만주, 거래대금은 3조4342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75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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