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전날 다람살라에 도착해 이날 달라이 라마의 관저인 불교사원에서 회동했다.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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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 위원장은 “티베트가 자결권을 갖고 있음을 미국이 믿고 있다는 것을 이 법안(티베트-중국 분쟁법)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도 법안을 두고 “티베트의 자유 문제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명료성을 갖고 있다는 대(對)중국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 중국 외교부가 강력하게 반대 뜻을 표명한 상황에 이뤄졌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14대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종교 인물이 아니라 종교라는 탈을 쓰고 반중 분리주의 활동에 가담한 정치적 망명자”라고 말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오는 20일 무릎 치료차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에서 어떤 고위급 인사를 만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