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차 핵실험 도발]개성공단 입주기업 “시한폭탄 터졌다”

반복적 남북관계 악화로 불안감·피로도 증가…긴장 속 예의주시
  • 등록 2016-01-06 오후 6:00:37

    수정 2016-01-06 오후 6:00:37

[이데일리 박철근 채상우 기자] 북한이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상가동 속에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정기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장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언제나 있었던 것”이라며 “현재 걱정스런 입장이지만 사태를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도 우려했다.

정 회장은 “현재 개성공단은 정상가동되고 있지만 남북관계 경색이 심화되면 언제든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세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남북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졌지만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전례는 없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이희건 나인 대표(개성공단협동조합 이사장)는 “개성공단에 이미 입주한 기업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사태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관계가 악화되니 화해국면을 바랐던 기업들은 이제 지쳐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북관계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중소기업계도 이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무색하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남·북간 경제협력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한다”며 “북한은 남북경제활동을 경색시키는 더 이상의 무모한 실험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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