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파업 가능성 있나

23일 현대重 노조, 파업 찬반투표 마감
파업일정 미정..8월 중순 이후 수위 높일 듯
  • 등록 2015-07-23 오후 7:03:00

    수정 2015-07-23 오후 7:21:39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가 출근길 현장에 나와 조합원들의 파업찬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작년 3조원대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의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전체 조합원 1만77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를 23일 오후 마무리 했다. 울산 본사 13곳을 포함해 서울사무소와 음성공장 등 모두 15곳에서 투표했다. 투표결과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사내체육관에서 개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재 파업찬반 투표가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당장 파업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 일단 사측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회사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실망한 조합원들이 많다”며 “가결을 예상하며 이후 조합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교섭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결되더라도 일단 내주까지 노조는 교섭을 계속하고 8월초부터 13일간의 휴가기간이 지난 뒤 8월 중순부터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견해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아직도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회사의 제시안을 보고 향후 협상과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통상임금과 성과연봉제 폐지 등의 요구안은 임협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며, 교섭 전부터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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