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공공배달앱, 주문 100억원 돌파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주문 급증
서로이음 연계 마케팅 효과 우수
가맹점 2300곳, 수수료 없어 '인기'
  • 등록 2021-01-13 오후 3:49:26

    수정 2021-01-13 오후 3:49:26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는 13일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를 이용한 주문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배달서구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공공배달앱으로 지역화폐인 서로이(e)음 플랫폼과 연계돼 있다.

이 앱은 지난해 5월 정식 출시됐고 최근까지 주문 건수가 계속 증가했다. 배달서구 가맹점은 앱 시행 초기 400여곳에서 이달 10일 기준 2300곳으로 늘었다.

가맹점은 배달중개 수수료와 마케팅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민간배달앱의 경우 결제금의 5.8~12.5%를 배달중개 수수료로 내야 한다. 일부 민간앱은 마케팅비로 매달 8만8000원을 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서구 업체들이 배달서구에 가입하면 이같은 수수료를 내지 않고 주문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서로이음 이용자들에게 상호명이 노출돼 마케팅 효과가 있다. 현재 서로이음에는 39만명이 가입돼 있다.

배달서구 첫 이용 구민에게는 5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서구는 또 배달서구를 추천한 사람에게도 주는 할인쿠폰과 한 달에 3~5회 주문 시 지급하는 로열티쿠폰 등을 기획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배달서구는 서구 소상공인과 구민에게 꼭 필요한 배달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1등 공공배달앱의 위상에 걸맞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서구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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