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이후 기술 트렌드 예측’을 발표했다. 그는 매년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기술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 2024 마지막 날 기조연설 직후 블로그를 통해 다음해 기술 예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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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위기를 기술이 촉발했지만, 결국 해결책도 기술이 제시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보겔스 CTO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뉴스 전파와 소비의 주요 채널이 되면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면서 “그러나 기술이 이러한 위기를 촉발했다면, 바로 그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미션 중심적 인력의 부상’을 내년 이후 기술 예측에 포함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노동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일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들은 친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일자리를 위해 기꺼이 급여를 낮출 의향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너지 혁신과 재난 대비의 혁신도 예상했다. 그는 에너지 혁신과 관련해서는 “2028년까지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같은 첨단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재난 대비 혁신에 대해선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커뮤니티 기반 데이터와 엣지 컴퓨팅 기술이 재난 대비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구조 활동을 조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분산형 복원력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의도 중심 소비자 기술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증가하면서 마음챙김과 의도성을 강조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미니멀리스트 폰이나 독립형 음악 플레이어 같은 기기들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고 몰입 상태를 유도하며, 이러한 변화는 기술과 인간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기술이 우리를 산만하게 하는 대신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조력자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