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위성정당(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 창당을 이틀 앞둔 21일 비례정당 대표에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CCTV 관제센터에서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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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다 한선교 당시 미래한국당 대표가 사퇴한 전례가 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비례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께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3일 창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