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과감하고 실용적인 북핵 해결방안 협의할 것"

  • 등록 2017-05-18 오후 3:43:25

    수정 2017-05-18 오후 3:43: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최근 미국측에서 나오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조건에 대한 발언들과 관련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한미간 공동인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18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7일) 우리 대통령 특사단 접견 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이 되면 대북 관여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하셨는데, 대북 관련 한미의 공동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16일 미 정부대표단 방한 시에 한미 양국은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인 목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고,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루어지면 대화가 가능할 것인바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간 공동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데 양국의 공동인식을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대화에는 열려 있는 입장이나 올바른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양국 간 공동인식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우리 대통령께서 5월 14일 NSC 상임위에서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신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기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각급에서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북핵 해결 구체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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