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CP 매입 고발 건 대검 재항고

지난달 서울고검 항고 기각 결정에 불복
  • 등록 2016-05-12 오후 4:37:46

    수정 2016-05-12 오후 4:37:4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12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금호산업 기업어음(CP) 매입과 관련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고발 건을 대검찰청에 재항고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금호아시아나가 지난 2009년 12월 경영실적 악화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계열사 금호산업 발행 CP 790억원을 매입한 건 박삼구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거래라고 주장하며 2013년 11월 박 회장을 배임·상법 신용공여금지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금호아시아나의 이 선택이 그룹 차원에서 유리한 선택이었으며 박 회장이 이를 지시했거나 관여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했고, 경제개혁연대의 항고로 진행된 서울고검도 기각을 결정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은 특정할 수 있으나 이게 회사에 어떤 이득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며 박 회장이 이와 관련해 명시·암묵적 지시를 내렸을 것이란 추측은 합리적 의심”이라며 “대검찰청은 재벌 봐주기 수사 의혹은 없는지 밝혀 사법정의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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