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피해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의 의견이 묵살된 이번 합의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며 “정부 마음대로 협상을 끝내고 나서 대승적 견지 운운하면서 양해를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무례하고 몰상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용에서 거대한 기만으로 가득 찬 굴욕협상이다. 법적책임도 명기하지 못했으면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인권협상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며 “반성 없는 일본에 면죄부를 준 것으로 피해할머니도 국민들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굴욕적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 위안부 협상 타결 거센 '후폭풍'…헌법소원 제기 가능성도
☞ [현장에서]'졸속' 위안부 협상의 단면…외교부의 이상한 브리핑
☞ 이종걸 “위안부 문제 해결 합의는 제2차 한일 굴욕협정”
☞ 日 아베 "위안부 합의조치, 이행" 지시
☞ 나눔의 집 "위안부 합의 실망스럽다…위헌 소지 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