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모회사 마힌드라, 푸조 모터사이클 인수 완료

지분 51% 인수 절차 마무리.. 200억원 투입
  • 등록 2015-01-28 오후 8:49:12

    수정 2015-01-28 오후 8:49:1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가 116년 역사의 푸조 모터사이클 인수를 마무리했다.

마힌드라는 모터사이클 부문 자회사 마힌드라 투 휠러스가 지난 27일 프랑스 PSA그룹으로부터 푸조 모터사이클 지분 51%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지난해 10월15일 푸조 모터사이클 지분 51% 인수를 확정 발표했고 이후 형식·서류상 절차를 진행해 왔다.

푸조 모터사이클은 116년 역사의 세계 최고(古) 이륜차 제조사로 배기량 50㏄ 스쿠터부터 엔진 자전거 ‘모페드’, 400㏄ 삼륜차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54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한다.

마힌드라는 푸조 모터사이클에 자금을 투입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마힌드라 투 휠러스와의 시너지도 낸다는 계획이다. 마힌드라는 이번 최종 합의에 앞서 1500만 유로(약 200억원)를 푸조 모터사이클에 투입했다.

마힌드라 투 휠러스는 인도와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에 조립생산 시설과 판매망을 갖추고 국외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마힌드라 레이싱 팀을 통해 국제 모터사이클 경주대회인 모터사이클 레이싱 챔피언십에서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북미 지역에 전기 이륜차 ‘젠지’를 내놨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 이사회 최고임원 겸 자동차·농기구 부문 사장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으로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세계 시장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완 고엔카(왼쪽) 마힌드라 이사회 최고임원이 27일 푸조 모터사이클 지분 51% 인수 절차를 모두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힌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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