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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5.1원)보다 4.75원 오른 1419.8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41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7.3원) 기준으로는 1.3원 내렸다. 개장 후 1416~1417원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1429.2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과 같은 수준이었다.
불확실성에 동요하던 시장 심리는 합동참모본부가 “2차 계엄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 급등 당시는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35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4억 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현재)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한국의 수출 중심 경제는 국내 정치적 위기보다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계엄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이 총재는 “단기적이고 비교적 미미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신속하고 종합적인 예방조치로 빠르게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고 안정화 시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