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1상 시험 없이 곧바로 2상 진입
“2상 종료後 연내 3상 돌입 계획”
  • 등록 2020-07-07 오후 4:48:07

    수정 2020-07-07 오후 4:48:07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재 시판 중인 의약품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쓰는 전문의약품이다. 안전성을 인정받아 임상 1상 시험 없이 2상 시험에 진입하게 됐다.

임상 시험에서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최대 14일간 약물을 투여해 효과를 파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임상 2상 시험을 마친 후 올해 안에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최근 국제학술지 ‘셀’에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게재돼 주목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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