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그룹이 안전 문제로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 재개장에 대해 서울시에 빠른 결정을 요청했다.
제2롯데월드를 총괄하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사진)는 18일 송파구의회 의원들이 제2롯데월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안전 점검과 보완을 끝내고 이달 초 관련 서류를 서울시에 제출했다”며 “서울시에서 (수족관과 영화관 재개장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롯데로부터 제출 받은 서류를 검토하는 한편, 수족관의 안전성에 대해선 국민안전처에도 안전 점검 협의를 요청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지난 1월에 롯데물산 대표로 와 보니 큰 돌이 아니라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었다”며 “초보적인 실수로 큰 우려를 낳았다”고 자평했다.
대표적으로 롯데월드몰 출입문이 두 번이나 빠진 것에 대해 “사소한 문제였는데 이것이 마치 건물 전체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줬다”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롯데월드몰의 모든 출입문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2롯데월드에 연관된 사장만 9명인데 사안마다 각각 대응을 하는 시스템이 문제였다”며 “제가 온 이유가 이를 총괄해 담당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2롯데월드로 인해 주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하루 1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에 현재 400~500대만 이용하고 있는데 안전진단 문제가 해결 되는대로 주차 규제 문제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회 의원들에게 “제2롯데월드로 인해 송파구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며 “건물이 완공된 후에는 송파구가 자랑스러워하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