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경기북부경찰청이 공식 소통 채널을 개설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5월부터 공공기관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프로필’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 (사진=당근마켓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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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최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당근마켓이 공공프로필을 개설한 것이 맞다”며 “물건 판매용이 아닌 관공서 소식과 알림 등을 위해 개설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프로필 등록을 한 것은 지난 9일이다. 당근마켓에 경찰 계정이 올라오자 일부 이용자들은 “사칭 계정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의 첫 글에는 댓글 수백여개가 달리며 “가짜 같은데 어떻게 믿느냐”, “사이버수사과 린자오밍 수사관 아니냐”, “사이버 수사과가 왜 당근을 하느냐. 무엇을 판매하려 하느냐”, “사기 칠 준비중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지역만 공개되도록 요청했는데 타 지역까지 채널이 노출돼 의구심을 가지신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정보와 소식을 올리며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프로필은 구청이나 주민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 각 지역의 공공기관들이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책이나 소식을 알리고,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공식 소통 채널이다.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지자체 조례로 운용되는 기관 등 지역성을 갖춘 공공기관이라면 개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