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매도세에 사흘 연속 하락

나흘만에 外人 순매수 전환
  • 등록 2016-09-08 오후 4:29:15

    수정 2016-09-08 오후 4:29:1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개인과 함께 코스닥 지수를 떠받쳤으나 기관투자가가 쏟아내는 순매도 물량을 모두 소화하진 못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76%) 내린 667.4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673.60에 시작했다. 반등하는 듯했으나 장 시작 후 한 시간여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7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이 86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2~6위 종목인 카카오(035720) CJ E&M(130960) 코미팜(041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등은 상승했다. 특히 코미팜은 호주 식약청으로부터 항암진통제 판매 허가를 받았단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1.54% 내린 10만9000원에 거래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보광산업(225530)이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을 한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30% 뛴 2만950원에 마감했다. 지엔코(065060)도 에이즈 백신 개발업체 스마젠 지분을 취득했단 소식에 전날보다 29.9% 오른 4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IT종합(-1.19%), 제조(-0.54%), 건설(-0.40%), 유통(-1.42%), 운송(-2.98%), 금융(-0.23%) 등이 모두 하락했다. 지엔코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섬유, 의류(4.90%), 제약(0.77%) 등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9억352만6000주, 거래대금은 5조1429만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6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 및 840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는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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