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종시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대상포진 접종 대상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
|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모 씨는 지난 4일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모 종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약제를 투약하는 과정에서 대상포진 주사 대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는 간호사가 “주사를 잘못 놓았다”고 말하면서 밝혀졌다.
의사와 상관없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된 모 씨는 근육통 증상이 있었으나 몸에 큰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같은 건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착오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병원은 약제를 투약하기 전 처방을 확인하고, 처방 내용을 환자에게 물어보는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를 건너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시 측은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의료법상 해당 병원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