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NHK는 ‘아베정치, 용서하지 않겠다(アベ政治を許さない)’ 등 10개 단어가 올해의 유행어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아베정치, 용서하지 않겠다’는 아베신조 정권이 국민적 반발 속에서도 안보법안을 강행 처리하자 일본국민들이 들고 일어난 구호다.
안보법안 반대시위를 주도한 청년단체 ‘쉴즈(SEALDs)’ 역시 10대 유행어로 꼽혔다. 쉴즈는 ‘실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긴급 행동(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라는 학생단체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일본의 젊은이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아베총리가 내세우고 있는 ‘1억 총활약 사회’와 표절시비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의 ‘엠블럼’ 등이 10대 유행어로 꼽혔다.
또 폭매는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물건을 싹쓸이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폭매’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면세점 라옥스의 뤄이원 사장은 “폭매는 중국인들이 일본 제품에 매료되며 나타난 결과”라며 “유행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