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0월 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한다는 초청장과 함께 제품을 암시하는 티징(예고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날 공개한 티징을 통해 스마트폰 전면 상단 왼쪽에 두개의 카메라를 노출해 듀얼카메라 도입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듀얼카메라는 사진의 원근감 있는 촬영을 돕고 역광이나 디지털 줌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사진 품질 저하를 막아 스마트폰의 새로운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티징 영상에서는 두 눈을 가린 여성 모델의 앞머리를 중간에 가위로 왼쪽만 싹둑 잘라내는 모습이 나온다. 그제야 비로소 여성은 한쪽 눈을 뜨게 되는데 결국 전면 카메라의 탁월한 성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자인 역시 스마트폰 모서리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는 기존 G시리즈와 차별화한 것으로 보인다. 티징 이미지는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을 것으로 암시했다. ‘후면 조작키’를 비롯해 ‘분리형 배터리’ 방식은 그대로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LG전자의 신제품은 QHD급 14.47cm(5.7인치) 화면과 3GB 램(RAM), 퀄컴의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와 1600만 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출시는 SK텔레콤 영업정지가 끝나는 10월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고가는 80만원대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G4의 부진 등으로 LG전자는 이번 제품으로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 스마트폰마저 부진을 면치 못한다면 LG전자의 위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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