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께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이었으며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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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 스즈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물뚝을 묶고 `위안부상은 매춘부상`이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