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환경서 자라면, 키 클 확률 높다?”…그 이유는

美 대학 연구진 연구 결과 공개
“부모의 재력, 자녀 키에 영향 미쳐”
  • 등록 2024-11-25 오후 7:19:25

    수정 2024-11-25 오후 7:19:2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녀가 그렇지 못한 자녀보다 키가 더 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나란히 서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소속 연구진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이 히스패닉계 미국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다른 요소들보다 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회적 자본에 대한 노출이 잦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연구에서는 자녀 키가 70~80%가 유전, 20~30%는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왔다. 하지만 이 환경적 요소 중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로 밝혀진 데 비해 더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유한 가정환경을 통해 형성된 큰 키가 심장 건강과 인지 능력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야생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유명인들의 자녀의 키 역시 유독 크다는 점이 알려진 뒤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3번째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2006년생 18세 아들 배런의 키는 약 201㎝로 191㎝인 트럼프 당선인을 훌쩍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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