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 속에 코스닥지수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이른바 ‘황교안 테마주’는 또한번 테마주의 끝은 비참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89%) 떨어진 608.68로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꾸준히 우하향곡선을 그리며 장중 최저치 수준으로 하루를 마쳤다.
수급적으로는 개인투자만 1067억원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억원, 7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틀째 동일한 흐름이다.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CJ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등 시가총액 상위군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10위내에선
코미팜(041960)만 유일하게 빨간불이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대선불출마를 공식발표하면서 테마주로 회자되던
인터엠(017250)(-29.97%)
국일신동(060480)(-19.84%)
디젠스(113810)(-13.15%) 등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 회사들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때부터 하락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풍선효과’로 홍준표 경남지사 관련 테마주가 일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나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황당 논리가 대부분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0억6200만주, 거래대금은 3조76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한가 3개 포함 373개가 오른 반면 하락 종목은 743개(하한가 1개)로 두배 가량 많았다. 87개는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