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현대중공업과 181억 규모 이지스함 탐색개발 계약

광개토-Ⅲ Batch-Ⅱ 탐색개발 사업 계약 체결
탄도탄 대응 및 대잠작전 수행 능력 향상된 이지스함 개발
  • 등록 2016-06-24 오후 6:05:42

    수정 2016-06-24 오후 6:05:4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24일 현대중공업(009540)과 광개토-Ⅲ 배치(Batch)-Ⅱ 탐색개발 사업 계약을 약 181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탐색개발은 연구개발의 첫 번째 단계로 개발하고자 하는 체계의 부체계 또는 주요 구성품에 대한 기술과 공학적 해석 등을 실시해 체계개발 단계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광개토-Ⅲ 배치-Ⅱ는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 구축함보다 탄도탄 대응과 대잠작전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 구축함이다. 전투체계 성능 개선으로 탄도탄 요격기능을 추가하고 탐지 및 추적거리도 개선된다. 동시추적과 추적속도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배치-Ⅰ대비 약 2배 이상 향상될 예정이다. 특히 대잠작전의 경우 심도조절 가능한 저주파 대역의 음파탐지기를 추가(1대) 탑재해 적 잠수함 탐지거리가 약 3배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2018년에 걸쳐 탐색개발을 통해 함정의 제원과 탑재장비의 기종을 결정한다. 최신 스텔스 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설계에 반영해 함정의 통합 생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광개토-Ⅲ 배치-Ⅱ가 전력화 되면 북한의 핵 및 미사일과 잠수함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조국 해양수호의 주력함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의 착수로 불황인 조선소 및 협력업체들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광개토-III Batch-II 이미지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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