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비둘기 배설물 무게에 못 이겨 태국의 한 교육센터 강당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 강당 천장이 무너져 대피 중인 학생들. 사진=타이라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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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타이라스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쯤 야소톤 지역의 한 강당 천장 일부가 무너져 7명이 다쳤다.
이곳 지역 학습 센터 강당에서는 교육 기관 평가에 대한 설명회가 열리고 있었다.
천장 구조물이 무너져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교사 2명과 학생 5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대부분 머리, 팔, 다리에 타박상을 입거나 눈에 잔해가 들어가는 상처를 입었는데, 다행히 심각하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천장이 무너진 위치에 있던 학생들과 교사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강당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은 상당한 양의 먼지와 잔해로 덮였다.
경찰 조사 결과 천장이 무너진 이유는 비둘기 배설물인 것으로 추정됐다. 장마철 비가 많이 오면서 오래된 건물 지붕에 쌓인 배설물이 물기를 먹으면서 무거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당국은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