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료기기 라인업 확대…"MRI만 남았다"

KIMES 2015서 신제품 등 9종 진단기기 전시
조수인 사장 "의료기가업부 분할, 삼성메디슨 합병 없다"
  • 등록 2015-03-05 오후 4:10:44

    수정 2015-03-05 오후 4:10:4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초음파, 디지털엑스레이 등 의료기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다. 남은 것은 자기공명영상촬영기기(MRI)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5)’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기기, 이동형 CT 등 신제품을 포함한 주요 영상진단기기 9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 품질과 사용성을 강화해 지난 2월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와 환자 접근성을 개선한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60A’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화질을 개선하는 등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영상처리 기술인 ‘S-Vue’, 삼성 엑스레이 제품간 디텍터를 공용화할 수 있는 ‘S-Share’,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인 1.63kg의 초경량 ‘S-디텍터’ 등의 혁신 기술을 담았다.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 ‘RS80A’에 개선된 영상 품질과 진단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탑재해 올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기기인 ‘RS80A with Prestige’도 선보였다.

중대형 병원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WS80A with Elite’, 현장진단용 태블릿형 초음파진단기기 ‘PT60A’ㆍ랩탑형 ‘HM70A’, 수술실 내에서 빠른 촬영이 가능한 이동형 CT ‘BodyTom’도 함께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초음파기기, 디지털엑스레이, CT에 이르는 다양한 진단 의료기기 라인업이 갖췄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진단기기인 자기공명영상촬영 기기(MRI)만 남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MRI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또는 의료기기사업부 분할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재확인했다. 조 사장은 삼성메디슨의 합병 재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미 공시한 대로”라며 부인했다. 의료기기사업부 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1회 ‘KIMES 2015(국제의료기기 & 병원설비전시회)’에 참가해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기기, 이동형 CT 등 신제품을 포함한 주요 영상진단기기 9종을 선보였다. 사진은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전시 도우미가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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